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바다와 숲이 동시에 떠오르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받는 조말론 런던의 대표 코롱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의 향 노트, 지속력, 추천 상황, 솔직 장단점, 실제 후기, 레이어링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따뜻한 세이지 허브가 조화를 이룬 중성적 향수로,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호감형 데일리 향입니다.”
이미지 출처: 향기로운 기록
향의 첫인상과 떠오르는 이미지
뚜껑을 열자마자, 마치 영국 해안가의 차가운 새벽 공기를 한 모금 들이마신 듯한 느낌이 코끝을 스칩니다. 첫 스프레이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건 하얀 절벽과 부서지는 파도, 그 사이로 불어오는 소금기 어린 바람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바다 소금을 코앞에 가져다 댄 듯한 서늘하고 깨끗한 충격이 첫 인상입니다. 하지만 이내 세이지 허브의 은은한 온기가 스며들면서, 차가움 속에서도 포근함을 발견하게 되죠.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
석양이 지는 해변가,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바람에 휘날리는 허브 정원을 지나가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거친 자연의 미네랄 향과 부드러운 허브의 흙내음이 어우러져, 야생적이면서도 세련된 자유로움을 표현합니다.
향 노트 분석
탑 노트: 암브레트 씨드의 차가운 미네랄 느낌
첫 5-10분: 냉기를 머금은 소금 결정이 코끝을 톡톡 자극합니다. 처음 맡자마자 시원하면서 짠 향이 코로 들어오는데 온도감이 차갑게 느껴질 정도였고 서걱서걱한 소금의 짠내가 특징적이에요. 마치 겨울 바다의 거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한 강렬함이 있습니다.
미들 노트: 씨 솔트와 세이지의 조화
10분-3시간: 본격적인 향의 개성이 드러나는 단계입니다. 바다 소금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중심을 잡고, 여기에 세이지 허브의 시원하고 촉촉한 향이 서서히 피어오릅니다. 세이지는 흔히 허브들을 맡았을 때 알고있는 그 시원하면서 개운한 향이 나는 식물인데, 대표적인 허브 향인 민트 향보다 수분의 촉촉함이 있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아몬드 같은 뉘앙스가 살짝 느껴지기도 해서, 예상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남깁니다.
베이스 노트: 우디한 흙내음의 포근함
3시간 이후: 마침내 이름 그대로 ‘우드 세이지’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흙 내음과 아로마틱함이 담긴 우디함이 베이스에 자연스러운 깊이를 줍니다. 거친 절벽의 미네랄 느낌에서 시작된 향이, 따뜻한 허브 정원의 흙내음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 요약: 차가운 바닷바람에서 시작해 따뜻한 허브 정원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향의 여정이 매력적입니다.
누가,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성별과 연령대
여성이 45%, 남성이 55%로 남성쪽에 조금 치우친 향수입니다. 남녀 공용향수로도 알려져 있어서 여성분들이 뿌리셔도 무방합니다
20-40대 남녀 모두에게 적합
향수 초심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향을 선호하는 분
어울리는 상황과 시간대
완벽한 데일리 향수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 아침 출근길: 상쾌한 시작을 알리는 깔끔한 향
? 사무실, 회의실: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함
? 도서관, 카페: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는 잔잔함
?♂️ 캐주얼 데이트: 자연스럽고 호감 가는 분위기
?️ 휴양지, 여행: 자유로운 바캉스 무드
계절별 활용법
봄/가을/겨울에 잘 어울립니다. 시원하면서도 따듯함을 갖고 있어 누군가는 답답할 수도 있기에 여름에 사용하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봄: 새싹이 돋는 생명력 있는 계절에 완벽한 매치
가을: 선선한 바람과 세이지의 포근함이 조화
겨울: 실내에서 답답함을 덜어주는 청량감
지속력과 발향력
실제 사용자 체감 기준
지속력은 3시간, 확산력은 보통이었습니다. 확산력, 발향정도는 조말론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좋았습니다
피부 지속력: 2-3시간 (코롱 타입 치고는 무난)
옷 지속력: 4-5시간 정도
발향 범위: 팔 길이 정도 (약 1미터 이내)
뿌리는 양 추천
주로 실외에 있는 경우 : 3뿌, 주로 실내에 있는 경우 : 2뿌
실내 활동이 많다면 목과 손목에 2번, 야외 활동이 많다면 옷에 추가로 한 번 더 뿌려주세요.
솔직한 장단점 분석
✅ 장점
완벽한 중성적 향: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감형
자연스러운 향취: 인공적이지 않은 깨끗함
데일리 친화적: TPO 가리지 않고 활용도 높음
독특한 개성: 바다+허브 조합의 차별화된 매력
조말론 품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신뢰도
⚠️ 단점
아쉬운 지속력: 코롱 타입의 한계로 자주 보충 필요
높은 가격대: 30ml : 110,000원, 100ml : 235,000원 가성비 아쉬움
계절 제한: 무더운 여름에는 다소 답답할 수 있음
밋밋함 논란: 강한 임팩트를 원하는 분에게는 심심할 수 있음
✅ 요약: 향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지속력과 가격이 아쉬운 점. 그래도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가 있는 향수입니다.
실제 사용자 후기 요약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향은 정말 좋은데 지속력이 아쉽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호평 포인트
“완전히 중성적이고 깨끗한 향”
“마치 해변에 와 있는 듯한 상쾌함”
“비린 바다 냄새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계속 손목을 맡아보게 되는 중독성”
“주변 사람들에게 향수 냄새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쉬운 점
“향은 진짜 좋은데 지속력이 너무 아쉬워요”
“3시간 정도 지나면 뿌린 부위에 코를 거의 갖다 대야 향을 느낄 정도”
“독특하긴 한데 조금 밋밋하다”
“비싸서 마음껏 뿌리기 아깝다”
대체로 향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지속력과 가성비에 대한 아쉬움이 공통적으로 언급됩니다.
남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중성적 분위기 활용도가 높은 향이라 데일리로 뿌려도 과하지 않고 주변에서 호감형으로 느낄 만한 깨끗한 향이에요.
차별화되는 유니크한 노트 조합 특히 녹차와 블랙커런트가 어우러진 향취는 이 향수만의 개성을 부여해줍니다. 뻔하지 않은 깔끔함이라 향 마니아들도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죠.
잔향의 고급스러운 매력 종종 “향 좋다”는 칭찬을 듣는 향수로, 주변 사람들도 불쾌함 없이 좋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호불호 갈릴 걱정이 적어요.
⚠️ 단점들
니치향수 대비 아쉬운 지속력 처음의 상쾌함이 몇 시간 지나면 많이 옅어져서, 오래 가는 향을 원하는 분에겐 살짝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높은 가격대의 부담 50ml 정가가 30만 원대 후반으로, 쉽게 덥석 사기엔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너무 무난하다”는 의견도 존재 호불호가 적은 무난한 향인 만큼 임팩트 있고 강렬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다소 밋밋하게 느껴져 특별함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국내외 평점 현황
해외 사이트의 경우 수천 명의 투표에서 5점 만점에 4.1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이에요.
대표적인 후기들
“맑고 깨끗하다, 고급스러운 은은함이라 질리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이런 반응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독특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어요.
“처음엔 그저 그런 상쾌함이라 느꼈는데, 잔향에서 완전히 반했다” 처음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마음에 드는 향이라는 후기가 종종 보입니다. 잔향의 매력이 예술이라는 평가가 많아요.
에스파 닝닝의 특별한 표현
닝닝은 이 향수를 두고 “숲속에 사는, 깨끗하게 입은 소년의 느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달콤한 소년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있지만 옷차림은 깔끔한 소년의 이미지라니 꽤 인상적이죠. 그녀는 4-5년째 꾸준히 사용하며 벌써 몇 병을 비웠을 정도로 애정한다고 해요.
레이어링으로 새로운 매력 발견하기
하나의 향만 단독으로 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두 가지 향수를 레이어링해서 색다른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실버 마운틴 워터는 비교적 가벼운 향조이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요.
? 우디 계열과의 조합
추천: 톰 포드 Oud Wood 같은 짙은 우디 향수 효과: 실버 마운틴 워터를 뿌린 자리 위에 우드계 향수를 한 번 가볍게 뿌리면, 눈부시게 맑은 숲속 공기에 은은한 나무 향이 더해진 듯한 향기가 됩니다. 낮에는 깨끗한 단독향으로, 저녁에는 우디 향을 레이어링하여 조금 더 관능적이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 달콤한 향과의 조합
추천: 바닐라 계열 향수 효과: 실버 마운틴 워터의 청량한 바탕 위에 부드러운 바닐라의 달콤함이 스며들며, 마치 아이스 바닐라 티를 마시는 듯한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향기가 됩니다. 선선한 저녁이나 초가을 같은 때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 레이어링 팁
레이어링은 개인 취향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처음엔 손목 안쪽 등에 소량씩 테스트하며 나만의 베스트 조합을 찾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크리드 실버마운틴 워터 리뷰 영상
궁금한 점들, 모두 해결해드립니다!
Q. 이 향수, 남자 향수인가요? 여자 향수인가요?
A.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는 남녀공용(Unisex) 향수로 출시되었습니다.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향이에요. 실제로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에스파 닝닝 같은 여성 셀럽도 애정할 만큼 여성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Q. 데일리 향수로 사용하기 좋나요?
A. 네, 데일리로 쓰기에 매우 무난하고 좋은 향수입니다. 튀지 않고 산뜻한 향이라 출근 전이나 학교 갈 때 가볍게 뿌리기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불호도 거의 없어요. 과하거나 진한 향이 아니라서 가까이 있는 동료나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향기로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답니다.
Q. 지속력은 어느 정도 되나요?
A. 일반적으로 5시간 내외 정도 지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뿌렸을 때 1-2시간은 향이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지지만, 반나절이 지나면 꽤 희미해지는 편이에요. 아침에 뿌리고 저녁 약속 전에는 한 번 정도 덧뿌려주면 좋습니다.
Q. 이 향수와 비슷한 향이나 대체품이 있을까요?
A. 완벽한 대체품을 찾기는 어렵지만, 향취가 비슷하다고 종종 언급되는 향수로 **몽블랑 스타워커(Montblanc Starwalker)**가 있습니다. 스타워커도 시트러스와 차분한 우디 향조로 시작해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향이라서, 일부에서는 “스타워커가 가성비 실버 마운틴 워터”라는 말도 있더군요. 다만 세부적인 향의 깊이나 퀄리티에서는 차이가 있어요.
Q. 가격이 많이 비싼가요?
A. 네, 니치 향수이다 보니 가격대가 꽤 높습니다. 국내 백화점 기준으로 50ml 용량이 38만 원 안팎이고 100ml는 50만 원을 넘는 수준이에요. 따라서 구매 전에 꼭 시향을 해보거나, 디캔트라고 불리는 소용량 샘플을 구매해 테스트해보길 권합니다.
마무리|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 놓치면 후회할 여름밤의 달빛
종합 평가
추천 지수: ⭐⭐⭐⭐⭐ (5점 만점 중 4.5)
특별한 점: 녹차 잎과 카시스가 빚어낸 투명한 청량감, 흔치 않은 “차 향수”의 매력
아쉬운 점: 높은 가격대와 살짝 아쉬운 지속력 – 구매 전 시향은 필수
추천 대상
깔끔한 향취를 선호하는 20-30대, 무겁지 않은 니치 향수를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계절로 치면 봄부터 여름, 초가을까지 두루 잘 어울리지만, 겨울철에 실내에서 맡아도 청량한 공기를 불어넣는 기분이라 사계절 활용이 가능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는 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은 향수입니다.
처음엔 맑은 계곡물처럼 투명하고 시원하지만, 갈수록 부드러운 머스크와 우디함이 피부에 녹아들며 잔잔한 여운을 남기죠.
마치 한여름 산중 호수에 비친 달빛처럼 은은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향.
이 향수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맑은 계곡의 한 조각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시향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는 청량한 시트러스·민트와 부드러운 우디가 만나 “고급스러운 산속 공기” 같은 인상을 주는 향수입니다. 같은 크리드 브랜드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가 궁금하다면 크리드 어벤투스 리뷰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향수에 원래 성별은 없었지만, 20세기 마케팅으로 남성용/여성용이 나뉘었습니다. 1994년 CK One을 시작으로 유니섹스 향수가 대세가 되었고, 현재는 바이레도, 르라보 등 니치 브랜드부터 구찌 같은 명품까지 모두 젠더리스 향수를 출시하고 있어요. 이제는 성별보다내 취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향수 입문자, 성별 구분 없는 향수 찾는 분, 트렌디한 니치 향수 관심있는 분
“이 향 진짜 좋은데… 근데 여성용이네?”
“아, 그럼 못 쓰는 거야?”
“글쎄… 좀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고민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향이면 그냥 쓰거든요. 실제로 르라보 상탈33이나 바이레도 집시워터 같은 향수들은 남녀 구분 없이 MZ세대 사이에서 ‘인생향수‘로 불리고 있어요.
이런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나요?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데이터를 보면, 성별 구분 없는 향수의 시장 점유율이 2010년 17%에서 2018년 51%로 증가했습니다. 8년 만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죠.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건, 사실 향수에는 애초에 성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향수 역사의 놀라운 진실: 원래 향에는 성별이 없었다
고대부터 근세까지의 향료 문화
향수의 긴 역사를 되돌아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래 향 자체에는 성별이 없었다는 것이죠.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부터 중세 유럽의 귀족들까지, 남녀 구분 없이 향료와 향유를 사용했습니다.
18-19세기에 인기를 끌었던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역시 특별히 남성용이나 여성용으로 구분되지 않았어요. 1709년 독일 쾰른에서 탄생한 이 상쾌한 시트러스 향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향수였습니다.
20세기 마케팅이 만들어낸 성별 구분
그렇다면 언제부터 향수에 성별 구분이 생긴 걸까요? 바로 20세기 초 근대적인 향수 산업이 발달하면서 마케팅적 필요에 의해 성별 구분이 도입되었습니다.
여성용 향수의 특징으로 굳어진 것들:
플로럴(꽃향) 계열의 향조
화려하고 우아한 보틀 디자인
분홍색, 골드 등의 ‘여성적’ 컬러
남성용 향수의 정형으로 자리잡은 것들:
푸제르(고사리향)·우디(나무향) 계열
직선적이고 단순한 보틀 디자인
검은색, 네이비 등의 ‘남성적’ 컬러
이런 이분법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는 1930년대 향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광고에는 “꽃향기는 여성에게 양보하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남성 모델이 턱시도를 입고 시가를 물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연출이었죠. 향수를 철저히 성별에 맞춰 소비하던 시대였던 것입니다.
첫 번째 반란: 1960-70년대 젠더 혁명의 시작
패션계의 변화가 향수계에 미친 영향
유니섹스 향수의 첫 번째 물결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등장한 유니섹스 패션 트렌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사회 전반의 젠더 혁명이 일어나자 향수 분야에서도 성별 구분 없는 향을 제안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죠.
딥티크의 혁신적 도전
1968년 프랑스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향수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새겼습니다. 창립자들이 “향수를 특정 성별이나 타깃 박스에 가두고 싶지 않다”는 철학 아래 세계 최초의 젠더리스 향수 중 하나인 ‘롤(L’Eau)’를 선보인 것입니다.
L’Eau의 혁신적인 특징들:
정향, 계피 등의 스파이시 노트가 주를 이룬 독특한 향조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추상적인 네이밍
“아름다운 예술 작품 같은 향”이라는 평가
향수를 예술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제시
하지만 이 시기의 젠더리스 향수는 아직 니치한 영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진정한 대중화는 1990년대를 기다려야 했죠.
게임 체인저의 등장: 1994년 CK One 혁명
X세대를 사로잡은 파격적인 컨셉
유니섹스 향수가 본격적인 대중적 파급력을 얻은 것은 1994년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이 발표한 CK One 덕분이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겨냥해 마케팅된 첫 메이저 향수로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죠.
톱 노트: 밝은 시트러스 (레몬, 베르가못) 미들 노트: 그린티와 재스민의 산뜻한 중성적 플로럴 베이스 노트: 은은한 머스크와 약간의 앰버
이 조합은 남녀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중성적 향취로, 마치 비누로 막 샤워한 듯한 프레시함이 특징이었습니다. 너무 꽃냄새도, 너무 우디하지도 않은 절묘한 밸런스였죠.
마케팅의 혁신: 광고계의 패러다임 변화
CK One의 성공은 향만큼이나 광고 전략에서도 나왔습니다:
비주얼의 파격:
남녀 모델들이 함께 등장하는 흑백 광고
자유분방한 이미지 연출
성별 구분 없는 캐스팅
디자인의 혁신:
격식을 탈피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투명한 보틀로 내용물 자체의 순수함 강조
성별을 암시하지 않는 중성적 패키지
놀라운 성과: 숫자로 보는 CK One의 임팩트
CK One의 성공은 숫자로도 증명됩니다:
출시 10일 만에 500만 달러 매출 달성
1분당 20병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
90년대 유니섹스 향수 붐의 시발점이 됨
이는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서, 사람들이 향수에 대해 갖고 있던 기존 관념을 완전히 바꾼 문화적 혁명이었습니다.
2000년대의 소강기와 2010년대의 재부상
2000년대: 잠시 주춤했던 젠더리스 트렌드
CK One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젠더리스 향수 트렌드는 2000년대 들어 한동안 주춤했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달콤하고 화려한 플로럴 계열 향수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CK One이 불러온 중성적 향수가 잠시 그 흐름에 묻혔던 것이죠.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CK One 자체도 여름철 시원한 향수나 10대들의 입문향수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거든요.
2010년대 후반: 복고 열풍과 Z세대의 재발견
2010년대 후반 들어 복고 열풍과 함께 Z세대가 CK One을 재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밀레니얼·Z세대가 90년대 문화를 동경하고 성별에 덜 구애되는 가치관을 갖게 되면서, “젠더리스 향수의 원조” 격인 CK One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0년 캘빈 클라인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환경 친화적 패키지와 함께 모든 성별을 위한 새로운 향수 CK Everyone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CK One의 유산을 이어받아 현대식 젠더 뉴트럴 향수로 어필했죠.
21세기 젠더 유연성 시대의 향수 혁명
사회적 변화가 이끈 향수계의 대전환
21세기에 들어 사회 전반의 젠더 인식이 유연해지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해지자, 향수 업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남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던 관행이 흔들리면서 성별 구분 없는 향수들이 다시금 부활하고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니치 브랜드들의 선도적 역할
특히 2010년대 이후로 갈수록 이 흐름이 뚜렷해졌는데요. 영국 가디언지 분석에 따르면 바이레도(Byredo),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딥티크(Diptyque) 등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니치 브랜드들의 공통된 특징:
병 디자인부터 향 조합까지 세련되고 중성적인 느낌
성별보다는 향의 스토리와 예술성에 집중
남녀를 불문하고 마니아층을 끌어모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성별 언급을 의도적으로 배제
메이저 브랜드들의 대대적 합류
니치 브랜드들의 성공에 자극받아,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와 명품 패션하우스들도 속속 젠더리스 향수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구찌의 혁신적 도전 (2019년):
자사 첫 젠더 뉴트럴 향수 ‘메모아 뒨 오더(Mémoire d’une Odeur)’ 발표
“유니버설(Universal) 향수”라는 컨셉
성별뿐 아니라 시대에도 구애받지 않는 향이라는 메시지
로마 카모마일과 자스민, 머스크가 어우러진 독특한 향조
셀린의 전면적 전환 (2019년):
자체 향수 컬렉션 11종 전부를 남녀 구분 없이 출시
명품 브랜드들의 젠더리스 향수 표방 붐 조성
변화의 배경: 왜 지금 젠더리스 향수인가?
소비자 젠더 감수성의 급격한 증대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1. 젠더 감수성 증대
성별 이분법에 대한 거부감 확산
젠더 플루이드한 가치관의 대중화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더 중시하는 문화
2. 니치 향수의 부상
대중적인 향수보다 개성 있는 향수 선호
“남다른 나만의 향”에 대한 욕구 증가
소량 생산, 고품질 제품에 대한 관심
3. 패션계 전반의 유니섹스 트렌드 확산
젠더리스 패션의 대중화
성별 구분 없는 뷰티 제품들의 성공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젠더 중립화
소비 패턴의 근본적 변화
전문가들은 이제 소비자들이 남향·여향 식으로 규정된 향보다 “나다운 향기“, 즉 자기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향을 추구하게 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젊은 세대일수록 향수를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도구”보다는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런 인식 변화가 젠더리스 향수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된 것이죠.
한국 시장의 젠더리스 향수 열풍
국내 향수 문화의 급속한 변화
이러한 추세는 한국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과거 국내 향수 코너에서도 남성용·여성용 진열이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젠더리스 향수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인의 향수 취향과 젠더리스 향수의 궁합
특히 한국인들의 향수 취향이 젠더리스 향수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 대형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의 홍연주 향료랩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은 머스크, 코튼, 로즈처럼 은은하면서 지속력 좋은 향입니다. 너무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강렬한 향보다는 친근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중성적 향취의 시장성이 높아요.”
즉, 향 자체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별을 뛰어넘어 편안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향수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LG생활건강: 2021년 후(XVIII) 컬렉션 니치 향수 라인 출시, 전 제품 “젠더 뉴트럴” 브랜딩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향수 브랜드 엘리야닉(ELIYANIC) 선보이며 젠더리스 감성 강조
SNS와 디지털 문화의 영향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남녀공용향수, #젠더리스향수 같은 해시태그로 수많은 게시물이 올라오고, 인기 향수 유튜버들은 “남녀 누구나 좋아할 향수 Top10”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입소문 덕분에 예전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니치 향수 정보가 대중에게 퍼졌고, 덩달아 젠더리스 향수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향수=여성의 전유물” 혹은 “남자는 향수보단 애프터쉐이브” 같은 옛 인식은 거의 사라지고, 남녀 불문하고 모두가 향을 패션 아이템처럼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가 국내에도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향기로운 기록
향수의 사회·문화적 메시지 변화: 고정관념을 넘어서
과거 향수 광고의 전형적 패턴
향수를 둘러싼 사회적·문화적 의미도 예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때 향수 광고는 대체로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향이었습니다:
여성용 향수 광고의 전형:
관능적이고 우아한 여성 이미지
“이 향수를 뿌리면 매혹적인 여인이 된다”는 메시지
이성에게 어필하는 수단으로서의 향수
남성용 향수 광고의 전형:
근육질 남성이나 강인한 이미지
“이 향으로 남성성을 증명하라”는 식의 암시
성적 매력 어필 수단으로서의 향수
현대 향수 문화의 패러다임 변화
하지만 새로운 세대일수록 향수를 이분법적 젠더 규범에서 해방되어 자기표현의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조향사 바나베 피용(Barnabé Fillion)의 분석에 따르면:
“Z세대는 향수를 유혹의 도구라기보다 자기만족과 경험을 위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브랜드의 젠더 마케팅과 관계없이 오롯이 향의 느낌과 그 향이 불러일으키는 기억에 집중합니다.”
성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미학
이런 변화는 남성적·여성적 특징의 상반된 조합을 세련되다고 받아들이는 문화로 나타납니다:
예시들:
남자가 달콤한 플로럴 향수를 뿌리는 것 → “취향이 독특하다”에서 “감각 있다”로
여성이 스모키한 우디 향이나 묵직한 머스크를 즐기는 것 → “너무 남성적”에서 “개성 있다”로
꽃향을 좋아하는 남성이나 중성적인 비누향을 즐기는 여성 → “세련된 취향”으로 인식
이는 향수가 전하는 메시지가 “남자는 강인함, 여자는 우아함” 같은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향”으로 변화했음을 의미합니다.
광고와 미디어 표현의 진화
광고와 미디어 속 표현도 달라졌습니다:
현대 향수 광고의 특징:
성별 역할을 고정하지 않는 연출
남녀 커플이 함께 등장해 서로의 향수를 바꿔 뿌려보는 장면
남성 모델이 전통적으로 여성용으로 간주된 향수를 홍보하는 경우도 등장
대표적인 예로 2012년 샤넬 No.5가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배우 브래드 피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도 여성 향수를 선호한다”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져 큰 화제가 되었죠.
광고 카피의 변화:
과거: “여성을 위한 섬세한 향”, “남성다운 강인한 향”
현재: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향”, “경계를 넘나드는 향”, “나만의 스토리를 담은 향”
이런 변화는 향수가 더 이상 이분법적 성역할의 상징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과 감성을 나타내는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수 마케팅 전략의 근본적 전환
제품 기획 단계부터의 변화
향수 업계의 마케팅 전략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크게 바뀌었습니다. 먼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남성용/여성용으로 나누던 관행을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일반적 접근법:
하나의 향수를 출시할 때 남녀 버전을 따로 개발
예: 남성향수 Bleu de Chanel vs 여성향수 Chanel Chance
현재의 트렌드:
처음부터 “보편적으로 좋은 향” 하나만 개발해 공통으로 출시
제품 SKU를 줄여 효율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젠더 프리 성향에 부응
패키지 디자인의 중성화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면에서도 변화가 큽니다.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그들을 벤치마킹해 심플하고 중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전통적인 성별 구분 디자인:
남성용: 직선적인 병 모양, 어두운 색상
여성용: 곡선적인 병 모양, 화려한 장식, 분홍/골드 컬러
현대의 젠더리스 디자인:
투명, 화이트, 앰버색 유리 등 내용물 자체의 색을 드러내는 방식
모노톤 라벨과 미니멀한 디자인
성별을 암시하지 않는 기하학적 형태
대표적인 예시들:
구찌 메모아 뒨 오더의 옅은 민트색 보틀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 라인의 통일된 갈색병
바이레도의 심플한 직사각형 보틀과 흑백 라벨
광고 캠페인의 혁신적 변화
광고 캠페인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젠더리스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CK One의 선구적 캠페인 (1990년대):
남녀 모델들이 동일한 스타일로 뒤섞여 등장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모두를 위한 향”이라는 파격적 이미지
현대 캠페인들의 특징:
젠더 플루이드한 패션을 입은 모델들
다양성 가득한 캐스팅 (인종, 성별 정체성 등)
성별 해시태그 대신 #SOTD(Scent of the Day) 같은 향 중심 태그 사용
구찌의 전략적 캠페인:
젠더리스 향수 모델로 양성적 매력의 해리 스타일스 기용
패션에서와 마찬가지로 젠더 플루이드한 이미지 적극 내세움
캘빈 클라인의 CK Everyone:
다양한 인종·성별 정체성의 모델들을 함께 등장시켜 “모두의 향수”임을 강조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
브랜드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티 마케팅에서도 젠더리스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접근:
남성용/여성용 제품별로 다른 SNS 전략
성별에 따른 타겟팅 광고
현재의 접근:
성별 구분 없는 통합 브랜딩
일반인들이 자신의 향수 사용기를 올릴 때도 성별 해시태그보다 향 자체에 집중하도록 유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도 성별에 관계없이 향의 매력을 강조
전반적으로 향수 마케팅은 “이 향을 뿌리면 이상적인 남성/여성이 된다”는 롤 모델 제시형에서, “이 향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라”는 자기표현 지원형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이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남성용’ vs ‘여성용’ vs ‘유니섹스’ 개념 해부
마케팅 용어일 뿐인 성별 구분
향수에 붙는 “남성용”이나 “여성용” 레이블은 사실 제품 자체의 성질을 뜻한다기보다 마케팅적인 타겟층 구분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사실들:
어떤 향수가 여성용으로 출시되었다 하더라도 남성이 사용한다고 화학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님
향료의 분자 구조나 피부 반응 측면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랫동안 “남자에게 어울리는 향”, “여자에게 어울리는 향”이라는 틀에 익숙해져 있었음
이는 앞서 언급했듯 패션 기업들이 향수를 판매하면서 시장 세분화를 위해 성별 이미지를 활용해온 결과입니다.
유니섹스 향수의 정확한 정의
“유니섹스 향수” 또는 “젠더리스 향수”는 이러한 마케팅상의 성별 구분을 아예 적용하지 않은 향수를 가리킵니다. “남녀 공용 향수”라는 표현도 같은 의미로 쓰이죠.
중요한 오해 해소: 유니섹스 향수가 특정한 향의 유형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흔한 오해: “유니섹스 향수 =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실제: 젠더리스 향수에도 달콤한 꽃향, 무거운 우드향, 스파이시한 향 등 다양한 향조가 존재
실제 예시들:
시트러스 계열: CK One의 레몬&베르가못
달콤한 계열: 톰 포드 Tobacco Vanille의 바닐라&시나몬
무거운 우드: 르 라보 Santal 33의 샌달우드
스파이시: 딥티크 L’Eau의 정향&계피
따라서 유니섹스라는 것은 향의 스타일이 아니라 타깃의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코롱과 퍼퓸의 성별 무관성
또 하나 자주 착각하는 부분이 코롱(cologne)과 퍼퓸(parfum) 용어입니다.
잘못된 인식:
국내에서 흔히 남성용 향수를 “코롱”이라고 부르는 경향
여성용은 “퍼퓸”이라고 하는 경우
올바른 사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오 드 퍼퓸(Eau de Parfum) 등은 향료 농도에 따른 분류일 뿐 성별과는 무관
미국 등지에서 남성 향수를 코롱이라고 부르는 관행이 있었고, 국내에도 화장품 회사들이 남성 라인에 “코롱”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한 적이 있어 그런 인식이 남은 것
현대에는 남녀 모두 Eau de Parfum 농도의 진한 향수를 즐기기도 하고, 가벼운 Eau de Cologne 타입을 함께 쓰기도 함
정리된 분류
남성용 향수:
남성을 주요 타겟으로 마케팅된 향수
일반적으로 우디, 시트러스, 스파이시 등 “남성적”이라고 여겨진 향조 사용
어두운 색상 패키지 등을 주로 활용
여성용 향수:
여성을 주 타겟으로 마케팅된 향수
플로럴, 프루티, 달콤한 향조와 화려한 디자인 등을 주로 사용
유니섹스/젠더리스 향수:
성별을 한정짓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마케팅된 향수
향조의 제한은 없으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성별 언급을 하지 않음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경계는 점점 유동적이 되고 있습니다. 남성용으로 나온 향수 중에도 여성 구매자가 많은 경우가 있고, 여성용이라지만 남성들이 애용하는 제품도 흔하죠. 결국 향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이며, 성별 구분은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니섹스 향수 완전 가이드
이미지 출처: 향기로운 기록
니치 브랜드의 젠더리스 명작들
바이레도(Byredo) – 젠더 프리 철학의 선구자
바이레도의 창업자 벤 고햄(Ben Gorham)은 2006년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굳이 젠더를 두 개로 나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향수의 성별 구분 자체를 부정하는 접근을 보였습니다.
1. Gypsy Water (2008)
향조: 주니퍼 베리 & 레몬 → 소나무(파인 니들) & 인센스 → 바닐라 & 샌달우드
특징: 자유로운 보헤미안 감성을 담은 바이레도의 아이코닉 향수
매력: 신비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동시에 풍기며, 계절이나 성별 구애 없이 사랑받는 향
추천 대상: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향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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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뉴욕에서 시작된 르 라보는 제품명에 원료와 번호만 표기하는 독특한 작명법과 실험적인 향으로 유명합니다. 공동 창업자 에디 로쉬(Eddie Roschi)는 “향수에 성별 구분이 생긴 건 패션하우스들이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낸 것일 뿐, 본래 조향의 세계는 젠더리스했다”고 단언했습니다.
1. Santal 33 (2011)
향조: 샌달우드 & 시더우드 → 카다멈 & 제비꽃 → 가죽 & 앰브록스 & 머스크
특징: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니치 향수의 대표작
매력: 2010년대 뉴욕과 런던의 패션피플 사이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Santal 33 냄새를 풍기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